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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27 14:32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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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백신·치료제, 공공재…공정한 접근권 가져야"
文대통령 "서울 국제백신연구소 스위스 적극 참여 요청"
스위스 대통령 "한반도 상황 주시…평화 프로세스 지지"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6.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소마루가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 대화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간 소마루가 대통령의 요청으로 정상 통화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소마루가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확진자를 감소시킨 것을 축하드린다"며 "한국의 대응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파워볼

문 대통령은 국내 신규 감염 증가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스위스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유전자 추출 자동화 시약을 적시에 공급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 내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큰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6월초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및 공정한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백신과 치료제는 누가 개발하든 온 인류를 위한 공공재인 만큼 모든 나라가 공정한 접근권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마루가 대통령은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분배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일치해 매우 기쁘다"며 "백신 및 치료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모두에게 접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는 세계적 수준의 백신 개발 및 분배 연구역량은 갖추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라며 스위스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소마루가 대통령은 요청하신 사항에 대해 검토한 후 곧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소마루가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마루가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대통령님의 남북대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6.26. photo@newsis.com
이어 "스위스는 남북대화를 지원할 의지가 있고, 지속적으로 한국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간 스위스 정부가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 안정에 기여해 왔으며, 또한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온 노력을 평가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지지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스위스와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마루가 대통령은 지난 총선 승리에 대해서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소마루가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많은 국민의 정치적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이면서도 철저한 방역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 덕분에 총선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다자주의 연대' 주최로 개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및 인포데믹(infodemic) 대처'에 대해 논의했다.

다자주의 연대(Alliance for Multilateralism)는 프랑스·독일 주도하에 다자주의 강화를 목적으로 2019년 4월 출범한 비공식협의체다.

프랑스 및 독일 외교부 주도로 개최된 동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호주, 핀란드, 칠레, 남아공,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싱가포르, 세네갈, 모로코 등 30개국 이상의 장관급 인사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 국경없는기자회(RSF)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과 다자주의 연대의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한국 정부는 국제보건규칙(IHR) 이행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에 적극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주도해나가기 위해 유엔, WHO, 유네스코내 보건 안보 우호그룹 출범했다"고 소개하는 한편 코로나19 관련 인포데믹 확산에 우려를 표하고 각국이 정확하고 자유로운 정보 제공·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 회의에서 참여국들은 다자주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제 도전 과제들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각국의 보건 거버넌스 강화 및 인포데믹 대처 관련 노력과 경험을 공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의 이번 다자주의 연대 회의 참석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명한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연합뉴스]

‘인국공 사태’ 관련 발언으로 비판받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을 두고 ‘로또취업’이니 ‘불공정’이니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안철수, 하태경, 오세훈 세 분께 드린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 2배 더 받는게 불공정”이라는 전날(26일)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야당 인사들을 정면으로 겨눈 것이다.

김 의원은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채용의 대원칙 아래서 하라’는 취지로 언급한 안철수 대표와 하태경 의원을 먼저 겨눴다. “(두 사람의 주장은) ‘정규직 신규채용’이지, 어떻게 ‘정규직 전환’이냐”며 “3년 동안 땀 흘려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일반 취준생과 똑같이 경쟁해서 정규직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터득할 수 있는 건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인국공 정규직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되는 자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하태경 의원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이냐. 자기가 갈 자리도 아니면서 험한 일 하던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이냐”는 주장이다.

자신을 ’얼치기 좌파‘라고 비판한 오세훈 전 시장을 향해서도 “보수정권이 만든 비정규직의 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가만히 있으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 그걸 고쳐나가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9.11 테러 이후 미국은 보안검색요원을 공무원 신분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보안청 소속으로 전환했다. 로또가 아니라 진작햇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규직 전환으로 신규 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공사 취준생 일자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용역비로 집행되던 돈을 인건비로 집행하는 것일 뿐”이라는 이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실시한 뒤, 공공기관 청년 채용은 오히려 9752명이 늘었다. 팩트부터 체크하고 오라”고 강조했다.

개콘 마지막 녹화장, 출연자·스탭들 눈물바다 수익 악화됐다지만.. 손익계산 따지면 플러스 공개코미디는 끝났다? 개그가 재미없어진 것 소재에 한계 생겨... 불편하지 않은 개그 고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준형(개그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코미디 프로그램이죠? 개그콘서트가 21년 만에 오늘 막을 내립니다. 사실 이번 개그콘서트 폐지는 단순히 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폐지 차원을 넘어서 한국의 정통 코미디극이 막을 내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문화 코드도 변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마는 과거에 별 즐길 거리가 없던 시절 잠시나마 우리의 시름을 놓게 했던 그리고 마음껏 웃을 수 있게 했던 이런 정통 코미디극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사실 마음이 좀 묘하시죠, 여러분? 우리도 이런데 희극인들은 얼마나 오늘 묘할까요?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날 이분이 그렇게 우셨답니다. 화제의 인터뷰, 갈갈이 박준형 씨 만나보겠습니다. 박준형 씨 안녕하세요.

◆ 박준형>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웃기셔야 될 분이 그렇게 우셨어요?

◆ 박준형> (웃음) 어떻게 상황이 그때가 그랬네요.

◇ 김현정> 아니, 아직은 녹화방송이 공개가 안 됐기 때문에 저는 그날 분위기가 어땠을지 잘 상상이 안 돼요. 이게 마지막 녹화다, 오늘이면 끝이다라는 걸 다 아는 상태에서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그게 참, 참 희한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 박준형> 그 녹화날 마지막이라는 거를 이제 다 알고 있었지만 녹화할 때 사실 잘 못 느꼈어요, 처음에는.

◇ 김현정> 처음에는.

◆ 박준형> 그런데 이제 이게 마지막 녹화고 더 이상 뭘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는 무를 갈다가.

◇ 김현정> 무를 갈다가 우셨어요?

◆ 박준형> 상황이 좀 그렇게 됐습니다. 아이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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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준형이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어떻게 하나. 무를 막 갈다가 눈물이 그냥. 눈물 반, 무 반.

◆ 박준형> 네, 약간 그런 느낌.

◇ 김현정> 누구누구 그렇게 우셨어요, 그날.

◆ 박준형> 안 운 사람을 찾는 게 더 빨랐고요. 모두 다 울었어요, 사실은.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PD님들, 작가님 다 울었고요. 그리고 카메라감독님도 우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럼 어떤 심정이 드셨던 거예요, 박준형 씨?

◆ 박준형> 이게 사실 더 이상 개그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개그를 할 수 없게 됐잖아요. 그 부분이 사실 굉장히 크게 와 닿았어요. 구성원들한테 다. 그냥 뭐, 이게 약간 전염성이 있어서 눈물이. 울기 시작하니까 다 울더라고요.

◇ 김현정> 만감이 교차하는 거죠.

◆ 박준형> 희극인의 숙명인가 그런 생각도 했어요. 대머리 가발을 쓰고 울고 콧물을 그리고 울고 그러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무를 갈다가도 울고 희극인의 숙명.

◆ 박준형> 저는 이렇게 끝나고 저하고 동기가 박성호 씨인데요. 박성호 씨는 좀 잘 안 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 녀석은 참 그냥 그랬는데 저 구석에서 끝났는데 스테파니 옷을 입고 양갈래로 머리 따고 고맙습니다. 땡큐, 이렇게 하는 (개그를 하는) 건데. 그 친구가 그 가발을 쓰고 그렇게 한 상태에서 저기 구석에 앉아서 우는데 너무 슬픈데 또 웃긴 거예요, 그게. 그래서 진짜 웃프다라는 말이 진짜 어떤 건지 알겠더라고요.

◇ 김현정> 이제 상상이 되네요. 사실 박준형 씨가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분이고 정말 많은 인기 있는 코너, 유행어들 쏟아내셨는데 우선 갈갈이패밀리 무 가는 거 너무나 선명하게 다들 잘 아시고 그거 외에도 개콘 하면 어떤 코너들 있었죠?파워볼

◆ 박준형> 정말 많은 코너들이 있었고요. 21년을 했으니까요. 마음속에 다 갖고 계신 코너들이 많을 텐데요. 뭐 갈갈이 삼형제도 있었고 당연히 봉숭아 학당이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그리고 또 우비 삼남매도 있었고 생활 사투리도 있었고 그리고 집으로라는 코너도 있었고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도 있었고, 고음불가도 있었고요. 사랑의 가족이라는 코너도 있었고.

◇ 김현정> 예술 속으로 고고, 이런 거 엄청 많네요.

◆ 박준형> 정말 예술 속으로 고고도 정말 재밌었고 유세윤 씨 복학생도 얼마나 재밌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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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녹화 현장


◇ 김현정> 맞아요. 잘 나갈 때는 시청률 30%도 찍었어요.

◆ 박준형>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잘 나가던 개콘이 이제부터는 슬픈 분위기, 아픈 질문. 왜 이 막을 내려야 하는 상황까지 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 박준형> 그 경제논리가 제일 컸죠. 아무래도 제작비가 많잖아요. 방송국의 코미디언들이 뭐 예를 들면 아무리 안 나와도 50명 가까이는 나올 텐데 그리고 뭐 제작비를 광고비가 못 이기는 거죠. 그러니까 제작을 할수록 마이너스가 나니까 뭐 결국은 (폐지)해야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좀 들고. 사실 안타깝죠. 그동안 개콘으로 더 많이 벌었거든요. 정말 더 많이 벌었고 지금까지 손익계산서로 하면 개콘으로 아직 더 많이 남아 있거든요.

사실 사장님들은 다 임기가 있으신 거고. 그때는 그렇게 흑자가 났지만 뭐 지금은 마이너스라면 사실은 KBS라서 좀 조금 그랬던 거죠. 예를 들어 SBS나 MBC 같은 경우는 상업방송이니까 MBC는 좀 그렇지 않다고 쳐도 만약에 제작비가 더 많이 든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KBS는 수신료를 받는 방송이니까 그래야 되지 않았느냐.

◇ 김현정> 조금 지금 사실은 손익계산서에서 조금 마이너스여도 조금 찾아주셨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일단 있고.

◆ 박준형> 사실 그런 아쉬움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 김현정> 그런데 더 따져들어가다 보면 그러면 그것을 넘어서는 상황, 그러니까 훨씬 더 재밌어서 광고가 훨씬 더 많이 오고 제작지보다 훨씬 더 많이 버는 상황은 왜 만들지 못했는가라는.

◆ 박준형> 그렇다면 그때 전성기처럼 KBS에서 개콘이 생기고 SBS에서 웃찾사가 생기고 MBC에서는 개그야가 생겼겠죠. 굉장히 많은 핑계라면 핑계들이 있을 텐데요. 지금 많은 분들은 이런 흐름으로 생각하시잖아요.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는 정통 코미디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공개 코미디가 먹히지 않는 시대가 왔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는 개그맨으로서는 동의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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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26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 김현정> 동의하지 않으세요?

◆ 박준형> 네. 저는 그냥 재미가 없다는 말에는 동의를 하는데요. 재미가 없어서 없어졌다라는 말에는 당연히 동의를 하는데요. 공개 코미디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에는 사실 동의할 수가 없고요. 지금 뭐 유튜브로 나와 있는 수많은 예전 동영상들을 보시면 지금 거보다 훨씬 더 많이 웃기거든요. 그러니까 공개 코미디가 재미없는 게 아니라 개그가 재미없었던 거거든요.

◇ 김현정> ‘개그가 재미없었던 거다, 시대가 변한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럼 우리 스스로 반성하자’ 그 말씀이시군요?

◆ 박준형> 제일 크죠. 개그맨이 제일 많은 반성을 해야 되고요. 사실 반성을 해야 될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바지가랑이라도 잡고 살려주세요라고 얘기할 수도 없지 않나, 그런 자격도 없지 않나 생각도 들고요.

◇ 김현정> 후배들 보면 좀 짠한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박준형 씨가 뭐 엄청 전성기를 누리시던 분이지만 후배들은 이제 이런 자리가 없어지는 게.

◆ 박준형> 사실 이렇게 일이 벌어지면서 100명 정도, 진짜 작게 잡아서 100명 정도의 실업자가 생겼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다음 직업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될 거고. 물론 이제, 각자도생을 하게 되겠죠. 그리고 또 다른 뭔가가 나타나겠고 그렇게 해서 다 살아가겠지만 이제 그런 것들에 대해서 미안함이 있고 안타까움이 있죠. 미안하죠. 선배로서 굉장히 많이 미안합니다.

◇ 김현정> 그 코미디가 왜 재미가 없어졌는가에 대해서 너무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은 시대가 됐다는 얘기를 하는 분도 계시거든요. 뭘 짜려고 뭐가 이거 걸리고 저거 걸리고 그런 것도 좀 있었어요?

◆ 박준형> 사실 그게 100%라고 얘기하면 정말 핑계고요. 그게 있죠. 10% 정도는 있을 거라고 생각드는데 건방진 얘기지만,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굉장히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 같은 경우는 사랑의 가족 같은 코너가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보면 굉장히 웃겨요. 그런데 지금 만약 그 개그를 만들어서 얘기를 한다. 하자고 한다라면 일단 담당PD 선에서 막히거든요.

◇ 김현정> 웃음의 소재에 대한 한계들.

◆ 박준형> PD님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서 제재를 받아서 권고를 받든 뭘 하든 방송심의위원회에 갔다 오면 뭐 본인의 승진에도 문제가 있는 거고 고과에도 문제가 있는 건데 누가 하고 싶어 하겠어요. 많이 바뀌었어요. 예를 들어 그래서 누가 총대를 매고 그렇게 할 것이냐. 사실 이런 흐름이 개그맨으로서 생각하는 것은 이런 거거든요.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때문에 그렇다고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믿는 말이 개그는 개그일 뿐이다라는 말인데 그런데 그걸 개그로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그렇지 않다. 그러면 뭐 구성원 100명 100명을 모두 불편하게 하지 않는 개그는 어떤 건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봐야 되고.

◇ 김현정> ‘개그를 개그로 보지 않고 개그를 다큐로, 개그를 뉴스로 보는 분들도 많아지다 보니까 그게 100% 이유는 아니겠지만 분명히 이유가 됐다’는 말씀이군요.

◆ 박준형> 네,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여러 가지 고민들이 느껴지는데 그래도 우리 코미디, 공개 코미디는 살아 있다. 저력이 있다 저는 믿고 싶고요. 박준형 씨, 이제 인사를 해야 되는데. 저 박준형 씨.

◆ 박준형> 벌써요? 아니, 이 정도 하려고 부르신 거예요? 아침부터 일어나서 계속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계속 대기하고 있거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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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웃음) 전화들고 있었는데. 박준형 씨,다시 한 번 모시기로 약속을 드리고. 마지막으로 좀 신명나게 우리 갈갈이 유행어 있잖아요. 그거 한번 시원하게 날려주시면서 오늘 인사 나누면 어떨까요?

◆ 박준형> 여태까지 그런 얘기를 쭉 하다가 갑자기 유행어를 하면서 끝내라고요? 선생님 참. 역시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의 척추 같은 발언이십니다.

◇ 김현정> (웃음) 박준형 씨 역시 개그맨입니다. 재밌습니다.

◆ 박준형> 저 정말 오늘 연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 사실 기사로, 뉴스로만 너무 봤는데 출연하게 돼서 사실 반갑습니다. 감사드리고 청취자분도 늘 건강하십시오. 언제나 건강하시고 다음 코미디가 생기기를... 생길까요? 어쨌든 늘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윤경환의 국정농담(國政濃談)
文, 6·25 기념식 처음 나와 전쟁 피해 일일이 읊고
냉전, 日전쟁특수 말하며 분단 책임 외부로 돌려
한미동맹 말하다 전작권 전환 등 자주국방 강조
반면 20년전 DJ는 6·25를 공산진영 책임으로 확언
분단은 '우리 탓'으로 돌리고 美日 강력하게 포용
중·러까지 주변국 모두와 관계 좋아 자신감 넘쳐
'종전 촉구' vs '주변국 공조' 대북 메시지도 대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 4년 만에 6·25전쟁 기념식에 처음 참석했다. 특히 이날 북한, 미국, 일본 등 6·25 주변국을 향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민주당의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년 전 기념사와 묘한 대비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0년 김 전 대통령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모두와 끈끈한 우호 관계 속에 있다는 자신감을 앞세워 역사적 첫 남북정상회담 직후였음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외세를 배척하지 말고 미국·일본과 잘 지내라”는 메시지를 과감히 던졌다. 6·25 전쟁은 ‘소련 스탈린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공산 지배할 음모로 일으킨 전쟁’으로 규정하고 우리 조상들의 잘못으로 돌리면서 미국·일본 등 우방국을 모두 자기 대북정책의 뒷배로 품으려 했다. 반면 문 대통령의 생각은 달랐다. 문 대통령은 최근 주변국 대다수와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을 시사하듯 곳곳에 견제구를 던졌다. 6·25 전쟁은 ‘미소 냉전의 최전방에서 남북이 국력을 소모하고 일본만 전쟁 특수를 누린 전쟁’으로 풀이하고 우리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를 강조하는데 긴 시간을 썼다. 같은 민주당계 지도자이지만 한 사람은 주변국에 ‘화해’ ‘협력’이라는 전략적 메시지를 적극 던진 반면 한 사람은 ‘종전’이라는 정부의 현안 목표를 직접적으로 부각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6·25 기념식 처음 나와 전쟁 피해 사실 일일이 읊은 文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국가보훈처 주최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이례적으로 밤에 진행된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종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6·25 전쟁의 비참함을 표현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한 점이 무엇보다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은 국토 곳곳에 상흔을 남기며 아직도 한 개인의 삶과 한 가족의 역사에 고스란히 살아있다”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25전쟁으로 국군 13만8,000명이 전사했습니다. 45만 명이 부상당했고, 2만5,000명이 실종되었습니다. 10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사망·학살·부상으로 희생되었습니다. 10만 명의 아이들이 고아가 되었으며, 320만 명이 고향을 떠나고, 1,000만 명의 국민이 이산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했고, 경제적으로도 참혹한 피해를 안겼습니다. 산업시설의 80%가 파괴되었고, 당시 2년 치 국민소득에 달하는 재산이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사회경제의 기반과 국민의 삶의 터전이 무너졌습니다.”라며 우리의 피해 사실을 일일이 읊었다.

이후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6·25를 진정으로 기념할 수 없다”고 한 대목도 이목을 끌었다. 바로 현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인 ‘종전’의 중요성을 부각한 부분이자, 문 대통령이 왜 그 동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는지 암시하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그 와중에 “우리는 눈에 보이는 위협뿐 아니라 우리 내부의 보이지 않는 반목과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야당을 비롯한 반대 세력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1950년 9월 서울 탈환 작전 전투에 나선 국군들. /연합뉴스

“냉전에 남북 모두 국력 소모, 전쟁 특수 누린 나라도 있다” 견제구

문 대통령이 그 직후 국제관계 속에서 6·25의 의미를 평가한 부분은 더 의미심장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남과 북은 긴 세월 냉전의 최전방에서 맞서며 국력을 소모해야만 했다”며 “우리 민족이 전쟁의 아픔을 겪는 동안, 오히려 전쟁 특수를 누린 나라들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나라 이름을 굳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냉전의 주체가 미국과 현 러시아인 소련이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게다가 6·25로 전쟁 특수를 누린 대표 국가는 다름 아닌 일본이었다. 6·25의 주된 책임을 주변 강대국에 돌리고 북한까지 분단의 피해자로 해석한 듯한 표현이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전후 경제의 재건은 식민지배에서 벗어나는 것만큼이나 험난한 길이었다”며 “경공업, 중화학공업,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차례로 육성하며 선진국을 따라잡기까지 꼬박 70년이 걸렸다”고 아쉬워했다.

한미동맹을 언급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침탈의 주체가 누구인지 단 한 번도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방위적으로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강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말하면서도 곧바로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제를 돌렸다. 특정 세력이 아닌 모든 외세에 대한 자주·자립적 국방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DJ는 “스탈린 공산화가 전쟁 목적... 日도 당시 취약”

근현대사, 국제관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와 비교되며 상당한 대조를 이뤘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역사상 최초로 김정일을 만나고 온 직후였음에도 북한의 눈치를 보고 6·25전쟁에 대한 공산 진영의 책임을 돌려 말하지 않았다. 대통령 취임 전부터 오랫동안 사상을 의심받다가 김정일까지 만나고 온 참이기에 더 단호한 연설을 했는지도 모른다.

대통령 기록관에 따르면 2000년 6월25일 김 전 대통령은 기념사 초반부터 “한국 전쟁은 단순히 남한만 공산화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스탈린의 목적은 당시 취약했던 일본을 포함하여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공산지배에 대한 음모가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자리에서 그 뜻을 기리고 있는 호국선열들의 희생은 이 땅을 지켜내었을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의 세계적 확산을 막는 데에도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쟁의 책임을 소련까지 확대하고 남한뿐 아니라 일본까지 피해 가능국으로 분류한 것이다.

같은 민주당계 지도자이지만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문 대통령의 연설에 이 같은 내용이 나오는 장면은 상상하기 어렵다. 1920년대 생인 김 전 대통령은 일제 시대를 거쳐 이미 성인이 된 상태에서 6·25를 겪었지만, 문 대통령은 휴전 직전인 1953년 1월 실향민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점도 두 지도자 간 의식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부분이다. 김 전 대통령은 6·25의 피해 사실에 대해선 “수백만의 사람이 희생되었고 국토가 초토화되었다”고 짧게 요약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연합뉴스

“우리 조상 탓에 6·25 발발... 통일돼도 주한미군 필요”

분단의 원인을 따지는 과정도 문 대통령과는 사뭇 달랐다. 김 전 대통령은 “분단의 원인은 일제 지배에 있고 물론 이를 규탄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었다”고 화살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김 전 대통령은 “19세기 말 서구의 물결이 도도히 동쪽으로 흘러들어 올 때 역사는 우리에게 국민적 단합과 근대화를 위한 개국을 요구했다”며 “일본은 그렇게 해서 성공했지만 우리 선조들은 그러한 역사적 소명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결과 국력은 쇠잔해졌고 6.25의 비극도 19세기 우리 조상들의 잘못된 자세에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도 분단에 책임이 있음을 명시하면서, 한편으로는 주요 외교안보 파트너인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심지어 치켜세우는 김 전 대통령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화법이었다. 당시만 해도 일제를 겪은 국민들이 많아 반일 감정이 지금보다 더 날카롭게 살아 있었음에도 대통령이 이를 정면 돌파한 것이다.

게다가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특별히 강력하게 주장하며 한미동맹 균열을 우려하던 국민들은 물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우호 메시지도 결코 잊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있는 10만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면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와 태평양의 안전과 세력균형에 커다란 차질을 가져 올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천명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나아가 “주한미군은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 체제가 이루어 질 때까지는 물론이고 통일된 후에도 동북아시아의 세력균형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북측에 설명했고 북측도 상당한 이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협력’이라는 단어를 19번이나 언급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 용어를 한 번도 쓰지 않았다.


2007년 3월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동교동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09년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문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지도자로 부상하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 /연합뉴스

“체제강요 안해” vs “외세배척 말라”... 대북 메시지도 대조

6·25 70주년 문 전대통령과 50주년 김 전 대통령이 북한에 보낸 메시지도 의외로 온도 차가 컸다. 무엇보다 남북관계의 전제가 되는 주변국들과의 외교관계가 두 지도자의 자신감에도 차이를 줬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에 대해 “우리의 체제를 강요할 생각도 없다”며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손을 내밀었다. 최근 파탄에 빠진 남북관계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은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이라며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 담론에 앞서 종전선언부터 촉구한 것이다. 이는 중국·러시아는 물론 전통적 우방인 미국·일본과도 최근 관계가 소원한 상황이 투영된 발언이었다.

20년 전 김 전 대통령은 이미 그 직전 김정일을 만나고 온 뒤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북 메시지를 정상회담 내용을 국민들에게 다시 보고하는 형식으로 갈음했다. 특히 “남과 북은 또한 우리 민족문제는 우리가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데 합의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주란 외세배격과 같은 기존의 북한 주장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에게도 “우리가 미국·일본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도 중국, 러시아와 잘 지내듯이 북한도 러시아·중국과는 물론 미국이나 일본과도 잘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얘길 직접 했다고 전할 정도로 주변국 관계에 자신만만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세계, 특히 주변에 있는 미·일·중·러 4대국과 협력하고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 민족끼리 우리들의 운명을 결정하자는 의미”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한·미·일 간에 공조체제를 굳건히 유지할 것이며 중국과 러시아와도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과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주장하는 대북정책 방향과는 같은 듯, 다른 사고방식이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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